MY MENU

게시판

제목

고온다습한 여름, '항문'에 무슨 일이?

작성자
김은수
작성일
2025.06.24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0
내용
여름은 항문 건강에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데, 이에 따라 변비가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고 항문에 생기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치질 환자는 증상이 악화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다. 구체적으로 치핵, 치루, 치열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병은 치핵으로, 보통 치질이라 하는 것은 대부분 치핵의 증상을 보일 때를 말한다.

치핵은 항문 점막 주위의 돌출된 혈관 덩어리를 의미한다. 항문의 압력을 담당하는 일종의 '쿠션'이 몸 밖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치핵이 생겼다면 배변 시 출혈이나 무언가 빠져나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치핵은 다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다.

내치핵은 초기 정맥울혈이 항문관 내로 돌출하며 가끔 출혈이 동반되는 1도 치핵, 항문 입구로 치핵이 내려왔다가 배변의 중단과 함께 저절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2도 치핵, 증상이 진행돼 항문 입구로 빠져나오나 안으로 밀어 넣으면 다시 들어가는 3도 치핵, 이후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괴사와 통증이 유발되는 4도 치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때 혈전이 형성돼 괴사가 된 경우에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이 외에도 출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외치핵은 항문 입구 밖의 피부로 덮인 부위에서 나타나며 기본적으로 통증이 심하다. 반복된 혈전(피떡)과 혈관 확장으로 피부가 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도 항문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치루는 배변을 돕는 점액질을 분비하는 항문샘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데, 염증이 곪았다 터지면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지속적으로 묻어나는 특징이 있다. 재발이 쉬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또 항문 입구에서 내부까지의 부위가 찢어져 발생하는 치열은 대부분 딱딱한 변에 손상을 입어 생긴다. 찢어진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회복과 손상을 반복하게 되면서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치열이 생겼다면 배변 시 통증과 휴지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여름철 항문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칙으로는 항문을 세척한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면 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되 자주 교체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 섬유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또한 찬 음식과 상한 음식의 섭취로 인한 배탈과 설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앉아 힘을 주는 행동은 피한다.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